하나님의 ‘무소부재’란 그분이 어디에나 항상 계시다는 사실을 가리키는 말이다. “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”(요 1:3). 그러나 하나님이 어디에나 항상 계심에도 불구하고, 그분의 존재가 특정한 때와 장소에 집중적으로 임하시는 경우가 있다. 많은 사람이 그것을 ‘하나님의 명백한 임재’라 부른다. 하나님이 다른 곳보다 한 곳에, 다른 때보다 한 시점에 자신을 더 강하게 집중하여 계시하실 때가 있다는 말이다. 이 개념이 당신에게 신학적으로 불편하게 느껴질지도 모른다. ‘잠깐! 하나님은 언제나 여기 계시다. 그분은 편재하신 분이야.’ 이런 생각이 들 수도 있다. 맞다.

 

하지만 그분이 “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… 스스로 겸비하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구하면…”(대하 7:14)이라고 말씀하신 까닭은 무엇일까? 그들은 이미 그분의 백성인데 그분의 무엇을 더 구해야 한단 말인가? 그분의 얼굴을 구하라! 왜? 그분의 얼굴이 향하는 곳으로 그분의 마음이 흐르기 때문이다.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이면서도 그분의 마음을 얻지 못할 수 있다. 하나님은 모든 세대의 자기 백성들에게 말씀하셨다. 그들이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고 그 악한 길에서 떠나면 하늘에서 듣고 그 땅을 고치시겠다고.

 

어떻게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이면서도 악한 길을 갈 수 있을까? 하나님의 얼굴을 바라보지 않고 그분 언저리를 맴도는 데 만족하는 것도 ‘악한 길’의 일면일 것이다. 하나님의 시선과 마음을 우리 쪽으로 돌려놓는 유일한 방법은 우리의 갈급함이다. 우리는 회개하고 그분의 얼굴을 찾으며 기도해야 한다. “하나님, 우리를 보소서. 우리도 하나님을 봅니다.”

 

– 「하나님 당신을 갈망합니다」/ 토미 테니